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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감성

실루엣 텐션 법칙

패션 전문가들이 설명하지 않는 비율의 숨은 규칙

사람은 옷을 볼 때 색보다 먼저 ‘실루엣의 긴장감’을 판단한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 긴장감을 비공식적으로 ‘실루엣 텐션(silhouette tension)’이라고 부르는데, 이 개념은 대중적으로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실루엣 텐션은 옷이 몸을 감싸는 압력이나 타이트함이 아니라, 몸과 옷 사이에 생기는 여유 공간의 긴장도를 의미한다. 이 여유 공간이 균형 있게 분포되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깔끔하게 보이고, 반대로 특정 부위에서만 여유가 생기면 전체 코디가 흐트러진 인상을 준다. 이 법칙은 대부분의 사람이 직관적으로 느끼지만, 설명할 언어가 없어서 패션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검색엔진에도 거의 없는 ‘실루엣 텐션 법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실루엣텐션


1) 상체 텐션 3, 하체 텐션 7의 균형

사람은 몸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기 때문에 상체의 텐션이 너무 낮아지면 전체가 무너져 보인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상체의 실루엣 텐션을 ‘3’ 정도로 유지하고, 하체는 ‘7’ 정도의 안정감을 주는 비율을 추천한다.

  • 상체 텐션 3: 흐르는 니트, 얇은 블라우스, 소프트 재킷
  • 하체 텐션 7: 탄탄한 직선 핏, 구조감 있는 소재

이 비율은 어떤 체형에서도 안정적인 실루엣을 만든다.


2) 어깨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텐션 기울기

사람의 시선은 가슴–허리–골반으로 직선 이동을 한다.

그래서 어깨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텐션의 ‘기울기’가 자연스러울수록 실루엣이 세련되어 보인다.

  • 어깨 텐션이 낮고, 허리 텐션이 갑자기 높으면 부자연스러움 발생
  • 어깨→허리→골반 순으로 텐션이 10%씩 증가하면 조화로움 상승

이 기울기는 옷의 핏보다 옷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흐름이 핵심이다.


3) 실루엣 텐션이 깨지는 결정적 순간 — 부위의 과한 ‘공간 붕괴’

패션 전문가들은 실루엣이 무너지는 이유를 ‘핏’ 때문이라고 말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실루엣을 망치는 이유는 ‘부위별 공간 붕괴’이다.
예를 들어,

  • 상체는 여유 있는데, 팔 부분만 과하게 타이트
  • 하체는 깔끔한데 종아리에서 갑자기 공간이 비어 있음
  • 골반이 적당한데 허벅지에서 텐션이 과하게 집중됨
    이런 순간에 전체적인 텐션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실루엣이 흐트러져 보인다.

전문가는 이 공간 붕괴를 가장 많이 신경 쓴다.


4) 템포 조절만으로 스타일 완성 — 텐션의 속도

이 부분은 아직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다.
실루엣 텐션은 변화의 속도가 중요하다.
갑자기 넓어지거나 갑자기 좁아지면 어색함이 생긴다.
그래서 실루엣 텐션을 다음처럼 ‘텀’을 두고 조절하면 완성도가 올라간다.

  • 1단계(어깨) → 2단계(가슴) → 3단계(허리) → 4단계(골반)
    이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면 ‘옷을 잘 입는 사람’처럼 보인다.

실루엣 텐션 법칙은 패션을 직업으로 다루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적인 스타일링 정보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개념을 이해하면 패션 감각이 갑자기 올라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옷의 핏을 바꾸지 않아도, 텐션의 흐름만 다듬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로운 레벨로 올라간다.